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 모바일 스탬프 투어
휴가중이였다.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행사 포스터를 보았고, 시간도 많이 남으니 참가해보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하철역 몇개만 둘러보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덜컥 참여했다.
또타지하철 앱 > 시민참여 > 스탬프투어 메뉴에서 참가할 수 있다. 투어를 시작할 때는 지하철 차량 내에서 비콘으로 인증을 해야 했다. 인증이 가능한 차량 및 노선이 앱에 상세히 나와있다.
총 12개의 테마가 있고, 12개중 6개 이상 테마를 방문해야 한다. 각 테마에는 여러 장소가 속해있는데, 그중 한 장소만 방문하면 해당 테마를 완주한 것으로 인정된다.
첫 번째 목적지: 서울역사박물관 (테마 1)
첫번째 테마는 "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이였고, 그중 가장 가까운 인증 장소인 서울 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신촌역에서 시내버스 721번을 타고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직행했다.
새는 곳이나 꺾는 곳 없이 거의 직선으로 곧장 갔다. 15분가량 소요됐다.
서울역사박물관 앞까지 가지 않아도, 경희궁 문 근처에서 위치인증이 가능했다.
경희궁 안쪽에서 찍은 사진. 옛 건물 뒤로 외국계 금융사 건물이 보이는게 인상적이다.
바로 다음 개소로 가자.
두 번째 목적지: 돈의문 박물관마을 (테마 9)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처음 들어보는 관광지였는데, 방문객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담배 / 미원이라고 쓰인 옛 간판이 눈에 띤다. 난 저 시대의 추억을 갖고 있지 않다.. 저게 뭘까.
다음 개소로 가자.
세 번째 목적지: 국립고궁박물관 (테마 10)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이라고 하면 어색하지만, 광화문이라고 하면 친숙하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광화문 안쪽에 있는 박물관이다.
날이 참 더웠다.. 이 날씨에 머리까지 길었으면 참 힘들었을 것 같다. 빡빡이라서 다행이였다.
광화문엔 관광객들이 많았다. 외국인 둘이 셀피를 찍고 있길래, 사진 찍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보직 살려서(..) 멋있게 하나 찍어드렸다. 스몰토크 조금 하다가, 이태원까지 가는 길을 물어보길래 카카오맵 깔아드리고 이태원역까지 가는 일 찍어드렸다. 태국에서 온 P씨, 15년 전에 한국에 와봤고 이번은 두번째 방문이라고 한다. 부디 한국에서 좋은 인상만을 얻어갔으면 한다.
개소 인증은 국립고궁박물관 바로 앞에서만 가능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앞에서 인증을 했다.
광화문에 올 때 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건물에 눈길을 빼앗긴다. 너 대체 뭐야.
참 서울스럽다. 다음 개소로 가자.
네 번째 목적지: 송현녹지광장 (테마 5)
광화문에서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걷는 길에 마주친 "서울스러운" 스티커. 뭐라고 써있던걸까? 모든 줄무니?
로고 앞에서 개소 인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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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목적지: 광화문광장 (테마 3)
송현녹지광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지만, 가는 도중에 GPS 인증을 시도해보니 주한미국대사관에서도 인증이 되어 직접 방문하지 않았다.
저녁 약속 일정이 다가와서, 여섯 번째 테마는 내일 수행해야 할 것 같다.
이동하는 중에 이상한걸 발견했다. 광화문역에 비밀 출구가 있다. 분명히 지하철 역사로 들어갈 수 있는 출구인데, 번호가 없다. 지도에도 안나와있다.
1일차는 여기까지.
여섯 번째 목적지: 비플랫폼 (테마 2)
광화문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개소는 공덕역에 있는 이루리북스였다. 그러나 2일차에 안산을 가야 했기에, 합정역에 있는 비플랫폼을 들르기로 했다. 합정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간판이 큼직하니 걸려있어서 찾기 쉬웠다. 지하철 역에서 나온 뒤 15분 내에 재승차하면 추가 요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문득 생각나서, 15분 내에 클리어할 수 있도록 엄청 뛰었다. 13분만에 갔다와서 0원으로 해결해넀다.
6개 개소를 모두 인증하면 스탬프 화면 오른쪽 밑에 설문조사 버튼이 생긴다. 꼭 버튼을 눌러 설문조사를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