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9주차(12월 1주차)
싸지방에서 주간정리 쓴다. 어느덧 12월 첫 주차이다. 이젠 올해의 회고를 작성할 때가 된 듯 하다.
이젠 yaksok.ts가 아니라 "달빛약속"이라고 불러주세요
나는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를 참 좋아했다. 고등학교에 다닐 적에는 @suhdonghwi 선배님의 누리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빠져서 VSCode 린팅 확장 프로그램까지 만들었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GNE(박근혜씨의 어록을 패러디 해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NodeJS 구현체가 있었고, 유사한 결로 엄준식 프로그래밍 언어도 개발했다.
어쩌다 약속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게 되었고, 꽤나 마음에 든 나머지 타입스크립트로 런타임을 작성했다. 이게 2023년 12월 02일이였다. 1년이 지나는 사이 언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러다보니 원래 약속 언어에는 없던 기능도 추가하게 되었고, 문법의 변경으로 원래 약속 코드를 실행할 수 없는 경우도 생겼다.
약속 프로그래밍 언어의 타입스크립트 구현체로 시작했지만, 약속과의 하위 호환성을 포기하고 수 많은 기능이 추가되어 이제는 약속의 포크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프로젝트 이름을 yaksok.ts
로 유지하는건 사용자를 헷갈리게 할 것 같았다. 그렇기에 이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는 **"달빛약속"(Dalbit Yaksok)**이다. 딱히 이유는 없다. 이름이 예쁘잖아요.
JSR 패키지 스코프 이름도 @dalbit-yaksok으로 변경하고, 깃허브 레포 이름도 dalbit-yaksok로 수정하였다. 이젠 달빛약속이라고 불러주세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했다. 첫 영화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았다. 본 이유는.. '우리 부서 막내가 추천해줘서'이다. 자기가 거의 유일하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우리 귀여운 막내가 보라는데 봐야지 어쩌겠는가. 아무튼 내가 순수히 원해서 본 영화는 아니였다.
어려웠다. 영화가 너무 어려웠다. 분명히 뭔가 말하고 싶은 바가 있는 것 같은데, 대중의 입장에서 이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내게 익숙했던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는 벼랑 위의 포뇨..가 유일했기에, 연출은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리라 기대했다가 크게 당황했다.
하야오 선생님 대체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으셨던거에요?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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