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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4주차 (8월 4주차)

싸지방에서 주간정리 쓴다. 밀렸다. 2024-w33과 함께 쓰고 있다.

을지연습

韓美, 내일부터 UFS 연습…'北 핵공격 가정' 정부 훈련도 첫 실시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08/18/KSL3FMTSC5EXHEMRZBLVLGAMYU/

을지연습에 참여한다. 군사 기밀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보이지 않는: 빛과 물질의 탐구가 마침내 도달한 세계

보이지 않는 빛과 물질의 탐구가 마침내 도달한 세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마술이 아닐까? 마치 과학계에서는 금기로 다뤄질 것만 같은 "보이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이였다. 한없이 논리와 개념으로 깨부수는 것은 아니고, "보이지 않음"에 관련한 인문학과 역사도 함께 설명한다.

지금까지 책 제목이 "((보이지 않는 → 빛과 물질의) → 탐구가) → 마침내 도달한 세계"인줄 알고 "보이지 않는 빛과 물질"을 묶어서 생각했는데, 주제와 부제로 나뉘는 제목이였다. 이를 알고 보니 더 명쾌해졌다. 빛과 물질의 탐구를 통해 "보이지 않음"이라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던거구나.

이는 원서 제목인 「Invisibility: The History and Science of How Not To Be Seen」에서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보이지 않는"이였구나. 정확히는 "Invisibility"구나. 한국어에는 이를 제대로 설명하는 단어가 없구나.

책을 읽으며 과학과 이론이란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했다. 원자란 무엇일까, 전자기파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해왔다. 대체 "전자기파"가 무엇이길래 서로 다른 여러 파장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지, 빛은 왜 입자-파동 이중성을 띠는지, 빛이 아닌 다른 입자 또한 어째서 파동성을 띠는지, 의문만을 가져왔다.

왜 원자는 전자와 핵으로 이루어질까? 라는 의문에서, 여기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내게는 좋은 접근이 아니였던 것 같다. 원자를 전자와 핵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원자가 전자와 핵으로 이루어진다는 이론이 지금까지 밝혀진 다른 현상과 수치를 가장 잘 설명하는 모델이기 때문인 것이였다.. 나 정도 수준에서 과학 이론을 Bottom-up으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내게 있어 "대체 자기장이 뭐야?"라는 질문보다는, "가시광선과 엑스레이, 전기, 자석, 편광 등 다양한 현상을 전자기장이라는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구나.."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전한 것이다.. 왜냐면 자기장의 존재에 관한 완벽한 설명을 하더라도 내 수준에서는 아직 이해를 못 할 것이며, 내가 이해를 할 정도의 쉬운 설명이라면 내 성에 차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이 책으로 나는 Invisibility보다는 내가 과학 이론을 대해야 할 태도를 더 많이 배워간다.

투명 망토 뒤에 숨은 고양이

책 내에서 인상깊었던 삽화를 하나 소개한다. 투명 망토 안에 숨어 보이지 않는 고양이를 시연하는 그림이다. 투명망토 뒤의 나비는 그대로 잘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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