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2주차 (5월 5주차)
좋은 말과 옳은 말
좋은 말 하기와 옳은 말 하기에 대한 고찰을 해보았다. 이를 논하기에 앞서 좋은 말
과 옳은 말
을 정의해보자.
- 좋은 말: 상대방이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아질법한 말
- 옳은 말: 상대방이 알아야 할 내용
평소에 나는 어떤 말로 사람들과 대화하는지 고민해보니,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더라.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말을 하는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옳은 말만 한다. 크게 두가지 요인에 의해 분기되었다.
- A: 내가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은가?
- B: 상대방이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가?
A | A' | |
---|---|---|
B | 좋은 말(11) | 옳은 말(01) |
B' | 좋은 말(10) | 좋은 말(00) |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는 좋은 말을 한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지 않을지어도, 상대방의 발전을 바라지 않을 때 마저도 좋은 말을 한다. 이는 내가 하는 좋은 말
이 가식 떨기로 내보이는 자기 치장, 내지는 잘 보이기, 좋은 사람인 척 하기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혹은 상대방에게 전혀 관심이 없을 때 하는 빈말일 수도 있다.
이러한 언어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 내가 하는 말들이 단순히 상대방의 기분을 치켜세우기 위한 것이라면 이는 아부이며 유혹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으로 상대방과 건설적인 관계를 이룩하고 싶다면, 공통 경험 / 협업 / 문제 해결 / 상호 존경과 같이 동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그러지 아니한다면 영원한 을에 위치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좋은 관계는 옳은 말
에서 탄생한다. 그러나 어떤 옳은 말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상대방을 지적할 때는 내 기분도 함께 아쉬워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기가 입에 위험한 물건을 넣고 있다면 내 손이 다침을 감수하고서라도 입을 벌려 빼내야 하지 않겠는가. 진정으로 서로를 위하는 관계라면 이를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좋은 말
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다. 빈 말을 좋은 말로 포장하지 않으리라는, 옳은 말을 좋게
하리라는 내 다짐이다.
LLM 프로젝트 아이디어
최근 말해보카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영악한 나머지,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꼼수만 부리고 있다. 말해보카의 가장 큰 문제는 human-overfitting이다. 단어 하나에 예문 하나씩만 계속 보여주다보니, 단어의 뜻을 외우지 않고 문장의 형태만 보고 찍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며칠에 걸쳐 반복학습 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더 커졌다.
그래서 LLM을 활용해 영단어 암기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울 단어들과 내 관심 주제를 앱에 입력하면, 단어를 활용한 예문을 매번 다르게 생성해서 보여준다. 특히 내 관심주제에 관련한 문장으로 단어를 공부하면 더 잘 외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Digital Garden 개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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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IDX에서 생성한 커밋은 GPG 사인이 안된다! 이게 무슨 일이람.
- 수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Command R Plus가 무료 모델중에서는 한국어 성능이 좋은 편 인 것 같아 보인다. 테스트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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