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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창업경진대회

본선

한국경제빌딩 다산홀에서 대회를 치렀다. 대회 발표는 처음이였다. 예상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원래 웨딩홀로 보이는 공간이였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도 우아해보였다. 전국 해군부대에서 사람들이 모였다. 후반기교육(해군정보통신학교)에서 함께 교육을 받았던 동기도 만났다. 동기가 옆에 있던 엔지니어 수병들에게 "얘가 엄랭 만든 사람이야!"라고 소개해줘서 사진도 함께 찍었다.

본 발표는 무난하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준비해간 만큼 발표했고, 큰 실수도 없었다. 물론 질의응답때 사시나무 떨듯 벌벌벌벌 떨어서 부끄럽긴 했다. 다만 아쉬운건, 질답을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답변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날 때 심사위원분이 고개를 갸웃 하시는걸 보았다.

발표가 끝나고 팀원들과 소회를 풀었다. 발표 때 계셨던 심사위원분께서 들어오시길래 반갑게 인사를 드렸다. 자연스럽게 커피챗이 시작됐다. 우리 아이디어를 깊게 피드백 해주셨는데, 요약하자면 "사실상 불가능한 아이디어를 팀원들의 개인기량으로 끌고 가는 중"이였다. 난 이 의견에 매우 동의한다. 19주차 주간 보고에서 말했듯, 여차하면 실패할 아이디어이다. 피드백을 반대로 보면 "이 정도의 역량이면 다른 아이디어를 해줬으면 한다"이기도 하다. 결국 우린 끊임없이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 해냈다. 가자 국방부창업경진대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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